"여성 CEO 꿈 키운다"…여경협 이정한, '미래 경제인 육성' 사활
"여성 CEO 꿈 키운다"…여경협 이정한, '미래 경제인 육성' 사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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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정부예산 첫 100억 시대…여성경제인 발굴 10% 배정
여고·여대 재학생 선발, 실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20일 대전여상에서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중기부 노용석 중소기업정책관, 여경협 이정한 회장, 대전여상 박현주 교장이 미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여경협)
(앞줄 왼쪽 3번째부터)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 이정한 여경협 회장, 박현주 대전여상 교장 등이 지난해 12월20일 대전여상에서 열린 '미래 여성인재 육성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여경협]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올해를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원년으로 삼는다. 경제위기 돌파의 새로운 동력인 '여성기업'을 발굴한다는 포부다.

24일 여경협에 따르면, 이정한 회장은 2023년 신규 사업으로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래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여성 학생을 선발해 워크숍, 멘토링, 실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 회장의 올해 비전 및 목표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필두로 △협회 회원 수 확대 △여성기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공한 여성기업 발굴을 통한 여성창업 활성화 △ESG 가치 실현 문화 정착 △경제위기 돌파의 새로운 동력 등 여성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사업은 정부 지원까지 더해져 여경협의 올해 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경협은 2023년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101억500만원을 확정받았다. 여성기업 지원 정부 예산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여경협이 법정 경제단체로 설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사업 예산에 8억8700만원을 신규 배정받은 결과다. 이 회장이 사활을 건 여성경제인 발굴 사업에만 예산의 10% 정도가 투입되는 것이다.  

앞서 여경협은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찾아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사업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와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선배 여성CEO들이 후배 여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창업을 유도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갈 여성경제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11월에는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미래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한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여성CEO를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고 다양한 체험을 통한 실전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여경협은 전국 18개 지회를 통해 전국 여성특성화고 및 여자대학을 대상으로 참여 학생을 선발하고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갈 여성경제인으로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통해 여성기업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여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우리 손으로 직접 대한민국 경제 선진화에 앞장서는 여성 리더를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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