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데스크] 16일, 김동관 태양광 완벽 '부활'…올해 추가투자 '촉각'
[모닝데스크] 16일, 김동관 태양광 완벽 '부활'…올해 추가투자 '촉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3.02.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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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데스크’는 신아일보가 당일 중점적으로 바라볼 산업계 핵심 인사를 선정, 데스크 시각으로 풀어놓는 시간입니다. 그날 산업계 최고 이슈를 미리 짚어보고, 그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 조명하겠습니다. <신아일보>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 ‘모닝데스크’ 코너를 통해 ‘미리보는 산업계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오늘 포커스는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입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사진=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사진=한화]

오늘(16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의 태양광 성적표다.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뚝심사업 이라는 점과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 평가 잣대로 인식되는 만큼 촉각이 세워진다.

1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오후 2시경 시작되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연간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중권가 예상실적은 연간 매출 13조원대, 영업이익 첫 1조원대 진입으로 사상 최대치다. 2021년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부회장 체제이후 매출 10조클럽에 들어섰고 영업이익도 7300억원대를 기록하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김 부회장은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사업 부문 침체로 경쟁사들이 실적 폭락 및 적자로 돌아선 것과는 정반대의 전망치다. 한화솔루션 경쟁사인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발표한 실적발표에서 모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의 호실적은 태양광으로 관측된다”며 “김동관 부회장이 뚝심 있게 진행한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의 실적 상승을 태양광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꼽고 있다. 신새쟁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 영업손실로 시작했지만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3분기에는 영업이익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한화솔루션 전체 연간 성적까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되면 김 부회장은 다시 한번 더 주목을 받게 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숙원이기도 한 태양광 사업을 장남인 김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 초기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부회장 승진 이후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부분이 한화솔루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태양광 부문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늘(16일) 호실적 발표와 함께 태양광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추가 투자 확대 방향성 발언이 나올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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