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데스크] 4일, 곽재선車 비전 나온다…쌍용차 떼고 'KG' 시너지 구현
[모닝데스크] 4일, 곽재선車 비전 나온다…쌍용차 떼고 'KG' 시너지 구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3.04.04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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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데스크’는 신아일보가 당일 중점적으로 바라볼 산업계 핵심 인사를 선정, 데스크 시각으로 풀어놓는 시간입니다. 그날 산업계 최고 이슈를 미리 짚어보고, 그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 조명하겠습니다. <신아일보>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 ‘모닝데스크’ 코너를 통해 ‘미리보는 산업계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오늘 포커스는 쌍용차를 KG모빌리티로 바꾼 ‘곽재선’ 회장입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_회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TX 옆에 서 있는 모습.[사진=KG모빌리티]
곽재선 KG모빌리티_회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G모빌리티]

오늘(4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쌍용차의 옛 영광을 되살려줄 KG모빌리티의 곽재선 회장이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이름를 떼고 전동화 전환을 추진, 'KG'명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도약을 노린다.

4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2023 서울모빌티쇼’(~9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KG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함께 기술 등을 설명하는 ‘Vision Tech Day’로 개최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개막식(3월30일)에선 새로운 사명 선포와 함께 신차 콘셉트가 핵심이었다면 오늘은 KG모빌리티의 중‧장기적인 전략과 미래모습이 디테일하게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로 인해 35년간 소비자에게 각인됐던 쌍용차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8월 KG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쌍용치의 단단한 정통 SUV 이미지 명맥은 KG모빌리티가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는 중형급 전기SUV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미래 전략 모델들을 대거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사명 변경 이후 첫 브랜드 전동화 모델로 곽 회장의 대표 제품이 될 전망이다. F100은 대형 전기 SUV 디자인 콘셉트카다. KR10은 코란도를 계승하는 준중형급 SUV다.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모델이다.

모두 쌍용차를 연상케 하면서도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의 변화를 예고한 모습이다.

따라서 오늘 미래 비전을 발표할 곽 회장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 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곽회장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직후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KG 그룹내 자동차 사업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그는 서울모빌리티 미디어 개막식에서 한차례 미래 계획도 밝혔다. 당시 곽 회장은 “앞으로도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이 90%에 달해 판매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배터리 파트너사인 BYD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계속 회의를 하며 서로 좋은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 생산에 대한 포부도 오늘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내 철강사인 KG스틸과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G스틸은 KG모빌리티에 공급할 차량용 부품 강판 품목과 수량,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공급계획 발표는 올해중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G스틸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 얘기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만큼 오늘 비전 발표에서 계열사간 시너지에 대한 기자들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195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35년 만에 KG 이름을 달게 되며 탄생하게 됐다.

[신아일보] 송창범 산업부장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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