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노브랜드 버거'도 28일부터 햄버거값 인상
신세계 '노브랜드 버거'도 28일부터 햄버거값 인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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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배달료 등 제반비용 증가 브랜드 파트너 인상 요청
평균 2.8% 상승…제일 싼 '그릴드 불고기 세트' 4000원대
내년부터 가맹점 배달 매출 로열티 8→4% 절반 축소 결정
서울의 한 노브랜드 버거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서울의 한 노브랜드 버거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신세계푸드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 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도 결국 햄버거 가격을 인상한다.

신세계푸드는 “2022년 최저임금 인상과 급등한 원재료비·물류비·배달료 등 제반비용 증가로 브랜드 파트너(매장점주)들의 매장 판매 인상 요청을 반영해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브랜드 파트너와 가맹본부 협의에 따라 인상률은 평균 2.8%, 금액으로는 114원이다. 가격 인상은 이달 28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기존 3900원에서 42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이와 함께 배달 수수료 인상에 부담이 큰 가맹점을 위해 내년 1월부턴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배달 매출 중 본부에 내는 로열티를 기존 8%에서 절반인 4%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배달매출 로열티 축소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과감히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담당은 “내년 노브랜드 버거 사업 방향에 대해 가맹점과 공감하고자 지난 8일 진행한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급격한 배달료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