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장관 "KTX 탈선 사고, 국민께 사과"
김현미 국토장관 "KTX 탈선 사고, 국민께 사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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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반복에 민망…더는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복구 현장을 찾아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복구 현장을 찾아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장관은 9일 오전 열차 탈선현장을 찾아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3일전 총리께서 코레일 본사까지 내려가셔 이렇게 운영되는데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강력히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다시난데 대해 저희로서도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최근 코레일의 정비 실태나 사고 대처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는데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해 더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른나라의 철도를 수주하겠다,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는다는 꿈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데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조차 굉장히 민망스럽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코레일 또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근본적인 진단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신뢰할 수 없는 조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반드시 잘 복구해서 다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