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만 했다는 '어금니 아빠', 세번째 조사… 딸도 조사 계속
유기만 했다는 '어금니 아빠', 세번째 조사… 딸도 조사 계속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10.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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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모(35·구속)씨가 경찰에서 세 번째 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씨를 8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이씨는 1차 때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으며 조사를 받았으나 전날 진행된 2차 조사에서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

따라서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각종 증거를 토대로 이씨에게 범행 방법과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현재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는 인정했으나 혐의는 부인했다. 또한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체유기 피의자로 입건된 이씨의 딸(14)에 대한 조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행한다.

이씨 딸은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에서 조사가 실시된다.

경찰은 전날에도 이씨의 딸에 대해 1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씨 딸이 계속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이씨 딸이 이씨를 도와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승용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따라서 경찰은 딸이 사체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여부와 이씨의 살해 과정 등을 지켜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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