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망우동 자택서 현장검증 진행
'어금니 아빠' 망우동 자택서 현장검증 진행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10.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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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과정·방법 확인…이씨 딸은 현장검증에 안 나와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딸의 친구를 살해·시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경찰과 함께 살인 현장검증에 나선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이씨가 거주했던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딸의 친구인 피해 여중생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현장검증에서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씨의 딸(14)은 이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돼 현장검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살인 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살해 사실을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뒤 이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범행 방법과 동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딸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로 딸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