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캐스팅보트' 충청권 방문… 중부권 표심 공략
이재명, '캐스팅보트' 충청권 방문… 중부권 표심 공략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1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홍성·천안 이어 14일 대전·세종·청주 방문
충청권 민심, 與에 쏠려… 반전 카드 마련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잇따라 충청권을 방문해 중부권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 대표는 11일 충남 홍성을 방문해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 지원에 나선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이 지역에서 양 전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맞붙는다.

이 대표는 홍성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양 전 지사의 선거사무소로 이동해 충남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와 필승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후 천안으로 이동해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후 천안 동남구 신부동 문화공원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에도 대전·세종·충북을 방문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최근 여당에 쏠린 충청권 표심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일 발표된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한 대전·충청·세종 지역 유권자 비율이 39%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대전·충청·세종 지역 유권자 비율은 20%에 머물렀다. 양당 간 격차가 19%p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 대표의 충청권 연쇄 방문은 이른바 '스윙보터'로 불리는 충청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의 반전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7%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ji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