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 달 앞으로… 여야 공천 마무리 국면
총선 한 달 앞으로… 여야 공천 마무리 국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체율' 국민의힘 32%… 일각서 '현역불패' 비판 목소리
민주당, 45% 이르지만 '친명횡재·비명횡사' 잡음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이 10일로 딱 한 달을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본격 '총선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우선 국민의힘의 경우 10일까지 전체 254곳 중 233곳(92%)의 후보를 확정했다. 나머지 16곳은 경선을 치르고 있고, 5곳은 국민 공천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상 모든 지역의 공청 방식이 확정된 것인데, 특히 호남 전 지역에도 후보를 내게됐다. 보수 정당이 호남을 비롯해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낸 것은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현재까지 현역 교체율은 32%정도다. 

공천을 신청하지 않거나 경선을 포기한 의원이 18명,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은 10명이다.

컷오프된 의원 8명 가운데 유경준 의원은 서울 강남병→경기 화성정, 박성중 의원은 서초을→경기 부천을로 재배치됐다.

이채익(울산 남갑)·류성걸(대구 동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지역구는 국민 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재배치 의원들과 국민 공천 지역까지 합치면 현역교체율은 34%이며, 현재 경선 중인 현역의원이 7명이 있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교체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40%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일각에서는 '현역불패'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53개(울산 북구는 무공천) 선거구 중 20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당에 따르면 전체 현역 166명 중 45명(27.1%)이 불출마와 경선을 통해 교체됐다.

3선 이상 다선 현역 36명 중 14명(38.38%)이 교체됐고, 경선에 오른 현역은 74명(45.12%)으로 집계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공관위 활동 브리핑에서 "경선 지역의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특히 3선 이상 의원은 36명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라며 "현역 의원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시스템 혁신공천으로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번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한다. 

선대위의 최우선 과제로 '통합'이 꼽히는 만큼 위원장을 비롯한 합류 인사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위원장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여겨지는 인물이고, 김 전 총리는 계파색이 옅고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쓴소리를 거듭해온 대표적인 당의 원로다. 

아울러 민주당은 권역별로 현역의원 2~3명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이들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침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단독 위원장까지 모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gakim@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