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서 5대 국가 비전 제시… 국민 삶 지키고 대한민국 바로 세울 것"
이재명 "총선서 5대 국가 비전 제시… 국민 삶 지키고 대한민국 바로 세울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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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관련 공약 제시… "다섯손가락 걸고 5대 비전 완성할 것"
자신을 향한 잇단 고발에 "무소불위 검찰 권력 믿고 함부로 남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는 4·10 총선에서 민생경제 관련 5대 국가 비전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다섯손가락을 걸고 5대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합계 출산율 1% 회복을 위한 출생 소득 종합 정책 추진 △물가 상승률 2% 관리 △성장률 3% 회복 △미래전략산업 육성 △민주당 표 '밸류업' 통한 코스피지수 5000 시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폭망'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농단 사건, 명품백 수주 사건, 주가조작 사건 등 (윤석열 정권의) 5대 실정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란 사실을 국민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정승연 인천 연수갑 예비후보와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등이 자신을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해 "권력도 한 순간"이라며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믿고 함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지난 7일 이 대표가 정 후보 본인의 저서 중 일부 내용을 편집해 올린 한 언론의 기사를 공유하며 '친일 DNA, 친일 망언 인사'로 적은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도 8일 이 대표가 자신이 장관 재임 시절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대통령 처가 소유 토지 방향으로 변경했다고 언급한 점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요즘 국민의힘 지역후보들이 문제를 지적하면 '무소불위' 검찰 기소권과 수사권을 믿고 마구 고소·고발하고 있다"며 "무고죄에 해당된단 것을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