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이재명, '캐스팅보트' 충남 찾아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야"
'총선 D-30' 이재명, '캐스팅보트' 충남 찾아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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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시장 찾아 "국민 삶·미래에 무관심한 정권 있었는가"
충남 지역 예비후보 연석회의 참석도… "당 위해 '멸사봉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충청남도 지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을 '패륜정권' 이라고 규정하며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정권심판론'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시장을 방문해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을 업신여기는 그야말로 패륜정권"이라며 "'이해양명주'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양명주'란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게이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 및 주가 조작 의혹을 일컬어 윤석열 정권의 5대 실정으로 규정한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국민뿐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들"이라며 "주권자를 배반하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독재정권을 반드시 4월 10일에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치울 것"이라며 "심판선거의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이 대표는 홍성시장 유세 이후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로 이동해 충남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양 후보를 비롯해 험지로 출마하거나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인사를 향해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고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 당을 위해서 다시 '멸사봉공'(滅私奉公)하겠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며 "내가 참으로 행복한 당대표란 생각을 했다. 정말 감사하단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여러 후보들이 어려운 지역에서 정말 고생 많다"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과 함께 나라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일의 최선봉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기본적인 도의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해괴한 망언을 하는 사람들을 그냥 공천하고 '돈봉투 공천'을 하며 중범죄를 저질러도 사면시켜서 바로 공천한다. 국민에게 도전하거나 시비를 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받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라고 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승리하는 하나의 수단과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