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톱 통합선대위' 발족… "반성없는 尹 정권 심판해야"
민주당, '3톱 통합선대위' 발족… "반성없는 尹 정권 심판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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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심판의 날 D-29… 주권자인 국민이 나설 때"
이해찬 "이번 총선, 가장 중요… '진실·절실·성실'하게 임해야"
김부겸 "민주당, 절박해야… 한 팀이 돼 국민 마음 모아야"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앞세워 '정권심판·국민승리'로 명명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선대위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번 총선을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칭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겸 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 딱 29일 남았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의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붕괴, 평화 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고 위대한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적 몰락을 막고 나라를 다시 바로세울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은 역사의 갈림길마다 바른 선택을 해왔던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29일 앞으로 다가온 심판의 날에 국민이 떨치고 일어나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김건희 여사도 천공도 아닌 국민이란 점을 용산이 깨닫게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고 국민이 승리하는 길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지금까지 치른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에 우리가 꼭 심판을 잘 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서 진실하고 절실하며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나도 이번 선거는 절대 놓쳐선 안된단 심정으로 합류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선대위) 합류 요청에 응한 것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운명을 가를 정말 중차대한 선거"라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에게 혼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한민국 공동체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이번 총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당을 향해 "이번 선거에선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민주당의 역할이 요청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후보들과 당 모두 절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천을 받은 사람들은 공천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잘 위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호소가 있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 다 한 팀이 돼서 절박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과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주길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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