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박용진 "믿을 수 없는 결과… 민주당 승리 위해 헌신할 것"
'경선 패배' 박용진 "믿을 수 없는 결과… 민주당 승리 위해 헌신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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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박용진, '친명' 정봉주에 결선 투표 끝 패배
결과 공개하기도… "권리당원·강북주민 투표서 51:4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결선 투표 끝에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낙천한 '비이재명(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면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밤 결선 결과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강북주민들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박 의원은 1차 3인 경선에서 하위 20% 명단에 포함돼 경선 점수 30% 감산을 받았지만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선 점수 감산 규정은 결선 투표에서도 적용됐고 결국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정 원장에게 패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지 않은 구체적은 개표 수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강북을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75%"이라며 "이 중 나를 선택해준 권리당원이 1696명(51.79%), 정봉주 후보를 선택해준 권리당원이 1578명(48.21%)"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강북을의 안심번호 응답자 수는 4만4770명 중 2921명이었고 응답률은 6.52%이었다"며 "이 중 나를 지지해준 강북주민은 1508명(51.62%), 정봉주 후보를 지지해주신 강북주민은 1413명(48.38%)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당원을 향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말씀드리게 됐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