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내 전략공천은 한동훈 '운동권 청산론' 무력화 효과"
전현희 "내 전략공천은 한동훈 '운동권 청산론' 무력화 효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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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향해서는 "송구한 느낌… 예우하고 함께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 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희숙 후보의 '운동권 청산론'이 제가 공천받음으로써 무력화시키는 전략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꺾고 자신이 전략공천된 데 대해 "당에서 여기에 전략공천을 한 이유는 너무 명백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운동권으로서 그동안 직업도 없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나'라는 지적들을 했는데, 저 같은 경우 변호사, 치과 의사 그리고 국회의원 또 장관급 기관장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또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희숙 후보의 아버지 땅 문제와 관련해서 수사 요청을 했고 (윤 후보) 아버지가 유죄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처럼 상대 후보와 정확하게 가려지는 후보라는 전략적 판단을 당이 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전 후보는 공천배제 된 임 전 실장에게는 "이 지역에서 오래 운동하며 틀을 닦으셨기 때문에 (공천 배제 결정이)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점 때문에 제가 많이 송구한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민주당 후보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전 후보는 "임 전 실장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임 전 실장님을 예우하고 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