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특명에 롯데 수장들 잠실서 집결…"AI 공부하자"
신동빈 회장 특명에 롯데 수장들 잠실서 집결…"AI 공부하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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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 개최
신 회장 비롯한 그룹 CEO·CSO 110명 참석
"혁신의 관점서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
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한 부스를 찾아 AI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
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한 부스를 찾아 AI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

롯데그룹은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컨퍼런스에서 주제인 ‘AI(인공지능)+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I 컨퍼런스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실장, 전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 CSO(최고전략책임자) 약 110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AI 활용범위를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 혁신의 관점에서 각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여러 차례 A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AI 전환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또 올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선 “혁신의 실행을 위해서는 AI가 중요하다”며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의 AI 컨퍼런스는 CEO들이 먼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기획된 행사다.

AI 컨퍼런스는 미래전략연구소에서 AI 시대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국내 AI 전문가들이 AI 등장 이후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 및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건 등을 성공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롯데지주 AI-TFT(태스크포스)는 그룹의 AI 전략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AI-TFT는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AI 도입 사례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로드맵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 순서로 롯데정보통신이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에 적용된 AI 기술 및 전략을 소개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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