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하면 햇반"…연매출 역대 최대 기록
"즉석밥하면 햇반"…연매출 역대 최대 기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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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표 제품, 국내 1위…작년 8503억원
웰니스, 온라인 채널 다각화, 글로벌 공략 '주효'
즉석밥 '햇반' [사진=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 [사진=CJ제일제당]

국내 즉석밥 1위 CJ제일제당 ‘햇반’의 작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Wellness)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역시 컸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4.3% 늘어난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1.4%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21% 급증했다. 또 햇반은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오프라인)에서 전년보다 1.8%포인트(p)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성장세에 대한 원인을 웰니스, 온라인, 글로벌 세 가지로 봤다.

우선 건강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로 선보인 햇반 곤약밥, 솥반 등의 웰니스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유통 경로를 다각화한 점도 성과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늘었다. 마켓컬리와 협업한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누적 판매량(작년 12월 말 기준)은 6만7000세트를 돌파했다. 이 외에 이마트 등 신세계 유통 3사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과 연계한 협업도 추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햇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실제 미국 코스트코를 비롯한 해외 주류 채널에서 백미밥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었다. 

햇반의 연매출 추이 [제공=CJ제일제당]
햇반의 연매출 추이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기술력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은 ‘식후혈당밥(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 담당은 “햇반이 갖고 있는 온리원(OnlyOne)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며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 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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