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속가능한' 대두유 생산…HD현대케미칼 첫 공급
CJ제일제당, '지속가능한' 대두유 생산…HD현대케미칼 첫 공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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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인증 'ICC PLUS' 획득
7일 충남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왼쪽),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7일 충남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왼쪽),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ISCC PLUS(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를 획득한 대두유 생산과 함께 HD현대케미칼에 첫 공급을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ISCC PLUS 인증은 글로벌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인증제도다. 식품 원료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인증 받은 대두유가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원유 구매·정제·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고려됐다고 강조했다. 석화, 정유 등 산업계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첫 사례로 HD현대케미칼에 ISCC PLUS 인증 대두유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납품하는 동시에 ‘자원 선순환 체계’를 함께 구축했다. HD현대케미칼은 제공 받은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고 CJ제일제당은 이를 다시 공급받아 가정간편식(HMR) 용기와 포장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오늘(7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지속가능경영(ESG) 지향점인 ‘Nature to Nature(자연에서 자연으로)’에 도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달 인천2공장에서 임항순 공장장, 더크 테이허트(Dirk Teichert)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CC PLUS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올 4월을 목표로 EU 국가 수출에 필수적인 ISCC EU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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