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한 대로 다양한 짐 운송…디지털 물류 실증사업 선정
화물차 한 대로 다양한 짐 운송…디지털 물류 실증사업 선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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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 공모 결과 인천·서산·부산·서울·김천시 참여 확정
센서기술·드론 인프라·공유 플랫폼 등 활용 지역 물류 개선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개념도. (자료=국토부)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개념도. (자료=국토부)

인천·서산·부산·서울·김천시가 올해 국비 지원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센서기술을 활용해 화물차 한 대에 다양한 특성의 짐을 운송하는 사업과 드론으로 물류 취약 지역에 생활 물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저온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유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5일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역 물류 체계 개선을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 물류 서비스 도입과 구현 등 실증 사업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았다.

공모 결과 총 10개 지자체가 사업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해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사업 필요성과 기대 효과, 추진 의지, 발전 방향성 등에 초점을 두고 평가했다.

선정 사업은 인천시의 '사회적 초격차 해소를 위한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과 충남 서산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기반 물류(드론) 인프라 조성', 부산시의 '찾아가는 저온창고 공유서비스 실증·확산 지원', 서울시의 '도시철도 인프라 활용 물품 보관·배송 서비스 구축', 경북 김천시의 '아파트 택배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플랫폼'이다.

인천시는 디지털 센서기술과 차량 적재함 구분 기술을 활용해 화물차 1대가 생활물류와 원재료, 서비스 자재 등 다양한 짐을 함께 운송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기존 드론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물류에 취약한 고파도와 분점도, 우도 등 도서 지역을 순환하는 드론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는 저온보관창고 공유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필요한 시기에 저온보관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 규모에 따라 국비 5억~1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물류기업 등 참여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다음달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활성화되면 물류취약지역의 물류 문제 개선, 물류서비스 수준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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