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HMM 인수 지연…본계약 협상 2주 연기
하림그룹, HMM 인수 지연…본계약 협상 2주 연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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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강남사옥 [사진=박성은 기자]
하림그룹 강남사옥 [사진=박성은 기자]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본계약 협상이 2주 연장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주주 간 계약 협상시한은 2월 6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당초 매각 협상 시한은 이달 23일까지였다. 산은과 해진공 등 매각 측은 하림그룹의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계약 1차 협상을 5주일로 제한하고 필요 시 2주를 추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후 양측은 지난달 21일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2주 연장을 결정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가로 6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자금은 3조원 규모의 팬오션 유상증자와 2조원 규모의 인수금융, JKL파트너스 펀딩 5000억원 등을 통해 모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림은 또 매각 측의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하고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것을 요청했다. 

일단 양측은 내달 설 연휴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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