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박관호 '주담대' 증가폭 1위…1년반 새 330억↑
위메이드 박관호 '주담대' 증가폭 1위…1년반 새 330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7.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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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1조5000억…서진시스템 대표 1위, 1000억 대출
[표=CEO스코어]
[표=CEO스코어]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상장 중견기업 오너일가 중 주식담보대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장은 1년 6개월 사이 70% 이상 주식담보대출이 커졌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 190곳의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을 조사한 결과 총액이 1조4724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 6개월 전보다 1104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기업별로는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이 10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 전 대표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697억원이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310억원(44.5%) 늘었다.

2위는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박 의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780억원으로 지난해 초 450억원 대비 330억원(73.3%) 증가했다.

3위는 500억원을 대출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4위는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470억원), 5위는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450억원)이었다.

주식담보대출 증가폭에선 박 의장이 330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 대표의 증가폭은 31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163억원이 증가해 3위에 올랐다. 150억원이 증가한 이상율 천보 대표는 4위, 137억원이 증가한 정승규 이엠텍 대표는 5위를 차지했다.

신금순 한국철강 고 장상돈 회장 부인은 지난해 초 집계된 주식담보대출 123억원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없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호경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손주도 지난해 초 12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이 없어 감소폭 2위에 올랐다. 3위는 천경준 씨젠 회장(-89억원), 4위는 전선규 미코 회장(-84억원), 5위는 김해련 태경산업 회장(-75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안정숙 씨젠 천경준 회장의 부인(-70억원),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이사(-60억원),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45억원),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45억원),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40억원) 순이었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곳도 지난해 초 182곳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90곳으로 8곳 증가했다. 특히 상속(증여)이 있었던 곳은 지난해 초 41곳에서 6월말 45곳으로 4곳 늘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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