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등 할 줄 알았는데.. 수도권이 본게임"
이재명 "2등 할 줄 알았는데.. 수도권이 본게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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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0.6%p차… "수도권서 다른결과 만들것"

▲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광주여대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뒤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현장 대의원 투표와 호남권 투표소, ARS 투표를 합산해 4만5846표를 얻으며 득표율 19.4%로 3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전 대표가 14만2343표(60.2%)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4만7215표(20%)로 2위를 기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954(0.4%)로 4위에 그쳤다.

이 시장은 이날 개표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좀 더 애써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영남과 충청을 거쳐 제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의 선거인단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탄핵 이후 접수된 선거인단은 수도권 투표와 동시에 하기 때문에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과반득표를 저지하는 데 실패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정책을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