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도권 경선 전 대세 결정짓고 싶어"
문재인 "수도권 경선 전 대세 결정짓고 싶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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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경선서 60.2% 압승… 安 20%·李 19.4%·崔 0.4% 순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광주여대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수도권 경선 전 대세를 결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장 대의원 투표와 호남권 투표소, ARS 투표를 합산해 14만2343표를 얻으며 득표율 60.2%로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는 4만7215표(20%)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846표(19.4%)로 3위, 최성 고양시장은 954(0.4%)로 4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호남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충청권역은 안희정 후보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준 광주시민, 전남도민, 전북도민께 감사하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호남에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준비돼있으며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국민통합 후보라고 평가해준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충청권, 31일 영남권에서 경선을 치른 뒤 다음 달 3일 수도권·강원권 경선을 끝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4월3일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닷새 후인 4월8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