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무소속·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공동 교섭단체 가능"
조국 "무소속·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공동 교섭단체 가능"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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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민주당 주도' 더불어민주연합 참여
"조국혁신당-민주연합 긴장관계 사실… 국민이 선택할 문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원내교섭단체는 20석 기준인데 현재의 지지율로 20석까지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무소속이나 용혜인 의원이 속해 있는 기본소득당 또는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에서 "현재는 그런 것보단 조국혁신당 자체의 힘을 키우고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가 이날 언급한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은 '새진보연합'이란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한 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비례용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몰빵론'(지역구·비례대표 투표 모두 민주당에게 투표)을 앞세우며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을 견제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일정한 긴장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긴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정치공학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에 따른 높은 지지율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런 점에서 조국혁신당과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고 한마음 한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등장을 통해서 전체 민주진영의 파이가 커졌음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 활동 방식, 후보를 보고 이쪽이 더 괜찮네 생각하시면 한쪽을 힘을 주면 된다"며 "일정한 긴장이 있는데 특별히 심각한 게 아니라 건전한 긴장이고 생산적 경쟁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적대적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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