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30만대 돌파…미국 판매, 국내 2배 넘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 30만대 돌파…미국 판매, 국내 2배 넘었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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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기반 최초 모델, 해외 비중 '77.5%'
글로벌3개국 8개 부문 수상, 판매실적 견인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이정범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이정범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전세계에서 30만대 팔렸다. 출시 3년 만이다. 미국이 지난해 국내시장의 2배를 넘어서며 판매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 아이오닉5의 전세계 누적 판매 대수가 올해 2월 기준 29만7690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달 중순까지의 판매 실적을 더하면 누적 30만대를 넘어선다.

특히 미국 시장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아이오닉5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아이오닉5 판매량은 국내 판매(1만6335대)보다 2배 가량 높은 3만3918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기아 EV6와 함께 미국시장 점유율 톱10을 기록한 바 있다.

아이오닉5는 2020년 현대차가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최초로 장착된 차량이다. E-GMP는 현대차가 2020년 최초 공개한 전기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 특화된 차체 구조와 샤시, 고속화 모터, 고밀도 배터리셀 등을 적용하는 현대차만의 핵심기술이다.

아이오닉5 전체 누적 판매량 가운데 75.3%(20만3703대)는 해외시장에서 팔렸다. 국내에서는 24.7%(6만6천938대) 판매 비중을 보였다. 해외 판매량 중 49.7%는 유럽, 38.3%는 북미 국가에 판매됐다.

국가별 누적 실적을 보면 한국(6만6938대), 미국(6만6481대)에 이어 독일(3만3천731대), 영국(1만4426대), 캐나다(1만1526대), 노르웨이(1만462대) 순이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현대차만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유수의 글로벌 시상식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우수함을 입증받아 판매량이 증가한 것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는 최근 미국 유력 월간지 페어런츠 매거진(PARENTS Magazine)의 ‘페어런츠 2024 최고의 가족용 차 어워즈(Parents 2024 Best Family Cars Awards)’에서 아이오닉 5는 ‘최고의 가족용 5인승 전기 SUV(Best Electric 5 Passenger SUV for Families)’로 선정됐다.

이와 함 아이오닉 5는 최근 6개월 △2024 미국 베스트 10 트럭 & SUV △2024 미국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최고 전기차 △2024 인도 올해의 차 어워드 그린카 부문 △2023 싱가포르 올해 차 △'U.S.뉴스&월드리포트' 최고 고객가치상 전기 SUV 부문 △미국 '카즈닷컴' 최고 차 어워즈 최고 전기차 △미국 '카앤드라이버' 최고 SUV 2024 & 2025 전기차 부문 등 3개국 8개부문서 수상을 휩쓸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페어런츠 매거진 측은 “아이오닉5는 우수한 PE 시스템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춰 가족용 차를 찾는 고객에게 탁월한 선택”이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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