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이피트 500기 구축…세계 최고 충전 경험 제공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이피트 500기 구축…세계 최고 충전 경험 제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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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800V 충전 시스템·최대출력 350kW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 동시 갖춰
부산 금곡동 이피트.[사진=현대차그룹]
부산 금곡동 이피트.[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23년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2021년 72기 대비 약 600% 확대해 500로 늘린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와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전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4월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휴게소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이피트를 포함해 3월 현재 총 54개소 286기로 확대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286기를 포함해 21년 대비 약 600% 증가한 총 500기의 이피트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내부 통계에 따르면, E-GMP 기반 EV 고객의 지난해 전체 이피트 평균 충전 시간은 현존 최고 수준인 18.5분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양적인 측면에서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데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더 나아가 향후 질적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생태계가 발전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품질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고장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6%였던 연간 휴지율을 1년만에 절반 수준인 3%대까지 낮춰 2023년 연간 기준 97%대의 서비스 가능상태를 기록, 고객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 및 운영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2023년 12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런칭 △이피트 외 제휴사의 충전소에서 △제휴사의 회원자격으로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요금도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구매 고객은 차량구매 단계에서 간편하게 이피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이피트에 가입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구매고객이라면 누구나 제약사항 없이 이피트 앱만으로 이피트 패스를 간편하게 이용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국내 충전 생태계의 건전한 경쟁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하는 사업자에게는 현대차그룹이 이피트 운영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반영해 자체 개발한 충전기와 관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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