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수출, 7.8% 하락…현대‧기아차 감소 컸다
2월 자동차 수출, 7.8% 하락…현대‧기아차 감소 컸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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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52억달러 수출, 친환경차도 15% 감소
수출을 위한 운반선에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들. [사진=인천항만공사]
수출을 위한 운반선에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들. [사진=인천항만공사]

2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 감소로 전체 자동차 수출이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은 5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20억달러 대비 17억달러로 감소하며 15.3%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13.9% 감소한 8만1000대를 수출했고 기아는 19.2% 감소한 7만6000대를 선적했다. 한국지엠은 북미지역 트렉스 크로스 오버 수출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한 3만대를 달성했고 KG모빌리티는 수출량을 57.7% 늘리며 57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조업일 감소와 설비 정비 등의 이유로 전년 동월대비 13.6% 감소한 30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19.2% 감소한 13만대를 생산했고 기아는 13.7% 감소한 12만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대비 생산량이 20.4% 증가하며 3만2000대를 기록했고 KG모빌리티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5.2% 상승한 1만대를 달성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1.2% 감소한 11만5000대를 기록했다. 1~2월 누계 기준 역시 23만대를 기록하며 동기간 11.9%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 판매량이 26.7% 감소한 4만7000대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12% 감소하며 4만4000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77.9% 증가하며 2000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44.8% 감소한 3700대를 판매했다.

내수 감소세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개시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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