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낙마' 강북을 경선대상자로 박용진·조수진 확정
민주, '정봉주 낙마' 강북을 경선대상자로 박용진·조수진 확정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7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8~19일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경선
박용진, 강북을 재도전 나서… 30% 감산 페널티는 그대로 적용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17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 이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강북을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사단법인 노무현재단 이사(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안규백 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6차 전략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이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확보했다. 하지만 잇따른 '막말' 논란과 '거짓 사과'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 16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고 강북을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안 위원장은 양자 경선이 오는 18~19일에 진행되고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의 비율을 적용하는 온라인 경선으로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을 경선에서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단 취재진의 지적에 "방법이나 비율, 절차 등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북을의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 의원은 앞선 경선 과정에서 결선 투표끝에 정 전 의원에게 패하며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경선 대상자로 선정되며 다시 공천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에 의해 의정활동 하위 10% 명단에 포함된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경선점수 30% 감산 페널티를 안게 된다.

안 위원장은 "(감산 규정이)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전략공관위에선 당헌을 손 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