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경품' 발언 논란 정봉주 "北 목함지뢰 도발 피해 당사자에 사과"
'목발 경품' 발언 논란 정봉주 "北 목함지뢰 도발 피해 당사자에 사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4.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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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화로 사과한 것에 긍정적 답변 줘"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과거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에서 낙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지난 2015년 북한 목함지뢰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의 7년 전 발언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를 지적했던' 두 명의 하사(지난 2017년 당시)에게 연락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한 사람은 연락 자체가 불가했고 다른 한 사람과는 통화가 됐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당사자와 연락했는지 밝히진 않았다.

정 전 의원은 "내 이름을 밝히고 당시 내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을 드렸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를 통해 사과를 했고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나의 부족한 소양에서 비롯된 일이고 불의의 가슴 아픈 사고를 당한 분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단 사과의 말을 드렸다"며 "이 사람은 '내가 그런 말을 했는지 당시엔 몰랐고 이번에 언론에 보도가 돼서 알았다'며 내가 전화해서 사과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답변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분의 사정상 당장 만나는 것은 쉽진 않겠지만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라고 발언한 후 웃음을 지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밝혔지만 당사자는 당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달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을 무효화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