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00억달러' 2월 ICT 수출 165억달러…전년대비 29% ↑
‘반도체 100억달러' 2월 ICT 수출 165억달러…전년대비 29% ↑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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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상승세…반도체 63% 증가, 메모리 수출 2배 UP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약 100억달러 수출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9.1% 늘어난 165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 두자릿수 증가는 지난 1월(25.2%) 이후 2개월 연속이다.

수출 증가는 주력품인 반도체가 주도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2.9% 늘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반도체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메모리(60억8000만달러), 시스템(34억2000만달러) 수출액 모두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수출은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HBM 같은 고부가 품목 수요증가 덕에 전년 동월대비 108.1% 늘었다. 8Gb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분기 1.81달러에서 3분기 1.3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4분기 1.57달러, 2월 1.8달러까지 올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8.7% 증가했다. TV·휴대폰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 모두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7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22.6% 상승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같은 기간 21.3% 감소한 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효과로 완제품 수출은 55.1% 늘었지만 해외 주요업체의 부품수요 부진에 부분품은 36.9%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2억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홍콩포함 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43.8%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24.3%), 미국(13.5%)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과 일본 수출은 같은 기간 각각 0.5%, 4.3% 감소했다.

2월 ICT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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