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6G·배터리 표준화에 2270억 투입…'글로벌 시장' 선점
AI·6G·배터리 표준화에 2270억 투입…'글로벌 시장' 선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18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개 부·처·청 합동 ‘2024년 국가표준시행계획’ 확정
해외인증지원단 운영, 기업애로 해소…국가 R&D 연계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인공지능(AI) 6세대(G) 이동통신, 배터리 등 유망산업의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국가표준 개발에 속도를 낸다.

국가표준심의회는 ‘2024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신수요 국가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 선점에 2271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가표준기본법’에 따라 수립된‘제5차 국가표준기본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2023년 11월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표준전문가가 참여해 2024년도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국가유망, 저탄소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

디지털분야에선 △AI 신뢰성 확보 △6G 기술성능 △차세대 융합 보안 △융복합 시스템 상호운용성 등 전략기술 표준화를 지원한다.

국가유망기술에선 △지능형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제조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 표준화를 추진한다.

저탄소기술에선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바이오연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등 녹색성장을 지원한다.

또 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 기술규제 애로해소, 측정표준 개발·보급 등을 골자로 표준화도 진행된다. ‘해외인증지원단’을 운영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견인한다.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생활밀착 서비스 △사회안전 서비스 △공공·민간데이터 분야 표준화도 추진된다.

혁신 주도형 표준화체계 확립을 목표로 △R&D-표준-특허 연계체계 확보 △개방형 국가표준체계 확립 △기업 중심 표준화 기반구축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특허 연계를 강화해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 표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표준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국가표준 주무부처로서 2024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관계부처가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혁신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표준의 개발·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