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위크' LG·삼성·SK, 배터리 업계 리더십 정비
'슈퍼주총위크' LG·삼성·SK, 배터리 업계 리더십 정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19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I 20일 시작, LG엔솔 25일, SK이노 28일 개최
에너지·배터리·IT 다방면 인재 신규 사내외이사 영입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로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로고.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리더십을 강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0일 삼성SDI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25일),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28일) 등 배터리 주요업체들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주총에서 김동명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김 사장은 26년간 배터리 사업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다. 1998년 LG화학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한 뒤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상품기획담당을 거쳐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수주 증대,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요한 사업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경쟁력 확보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박진 중대형전지 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박 부사장은 배터리 전문가로 연구소, 개발, 판매 법인장 등을 두루 거쳐 제품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우수하다는평가다. 또 글로벌 거점 증설, 고객과의 조인트벤처 협력, 차별화 제품 라인업 확보 등을 추진해 지속 성장기반을 다져왔다.

또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김 부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전략1팀 담당임원 상무를 역임한 후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별도 주주총회를 개최하진 않는다. 대신 SK이노베이션이 주총을 열고 박상규 총괄사장 및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린다.

박 총괄사장은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을 비롯해 비서실장, SK네트웍스 대표, SK엔무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SUPEX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도전적 환경에서 거버넌스 체계 정립과 대내외 이슈 해결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론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와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보로 추천받았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