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로운미래 입당·동작갑 출마 선언… "尹·明 패권 연대 폭주 깨야"
전병헌, 새로운미래 입당·동작갑 출마 선언… "尹·明 패권 연대 폭주 깨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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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육박 민주당, 정권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심판 받아야"
"尹 정권 심판하고 1인 방탄 정당 교만에 경고장 날려야"
전병헌 전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병헌 전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천 갈등 속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새로운미래 입당과 함께 서울 동작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만적인 윤·명(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패권 연대의 폭주를 깨버리자"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7대부터 동작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민주당 후보검증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공천 배제)'하자 당을 탈당했다.

전 전 수석은 "이번 22대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중대한 선거"라면서도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민주당 역시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민주는 죽어버렸고 '1인 정당', '나치식 독재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다양성은 사라졌고, 오로지 '이재명 수호'만을 외치는 1인 우상의 방탄 정당이 되고 말았으며 당 대표 방탄에만 총력을 기울이니 2년 동안 무도한 정권 견제는 무능했다"고 부연했다.

전 전 수석은 민주당 공천 과정과 관련해서도 "누가 친명인가를 넘어서 친명의 순도까지 가려내는 순도 99%짜리 방탄벽 쌓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투적인 시스템 공천이란 허울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를 통해 윤·명 독재당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건강한 정당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진짜 민주당을 건설해 낼 것"이라며 "함께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1인 방탄 정당의 교만에 경고장을 날리자"고 민주당 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동작갑 지역구엔 민주당 소속 현역 김병기 의원이 공천장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서도 국민의힘에선 장진영 당 서울시당 대변인이 단수 공천돼 본선에 나선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현직 구의원을 비롯한 동작구민 3300명과 그리고 광주·전남 시민 33명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고 전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