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임종석 '당 결정 수용'에 "'내부 개혁'으로 방향 바꾼 듯"
설훈, 임종석 '당 결정 수용'에 "'내부 개혁'으로 방향 바꾼 듯"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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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任, 전날 저녁까지 이낙연에 탈당 약속해"
무소속 설훈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설훈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할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아마 생각의 방향을 바꾼 것 같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에서 "간접적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결국은 (임 전 실장이)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3일) 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 전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임 전 실장이) 탈당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오늘(4일) 아침에 전화를 안 받는데 페이스북을 보니까 민주당에 남는다고 기사가 뜬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서 자신을 이른바 '컷오프'(공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라고 적으며 당에 잔류할 뜻임을 시사한 바 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 과정과 관련해 "헌정사상 이런 공천 과정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이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는 존립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안팎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정리된 민주당이 5월 이후에 나오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