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개막] 삼성·SK·KT 주인공 된다…'AI·6G' 앞세워 글로벌 공략
[MWC 2024-개막] 삼성·SK·KT 주인공 된다…'AI·6G' 앞세워 글로벌 공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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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국·2400개 기업 참여…'AI 인간화' 테마 기술 각축전
삼성전자 MWC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 부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MWC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 부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165개 한국 기업이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서 AI(인공지능)와 6G(6세대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25일 박람회 주관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MWC 2024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1987년부터 개최된 MWC는 IT 소비재전자박람회 미국의 CES, 독일의 IFA 가전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서 2006년부터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MWC는 전 세계 200개국에서 2400개 기업이 참여해 △5G를 넘어서 △모든 것을 연결 △AI의 인간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디지털 DNA 등 6가지 테마로 기술 각축전을 벌인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101개사와 스타트업 64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등이 현장을 찾는다.

◇삼성전자, AI폰 시대 열어…갤럭시 링 최초 전시

삼성전자는 AI폰 시대를 여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AI'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전시 부스에 최초로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528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다양한 일상의 시나리오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전시장 내 위치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된다. 이 제품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자원 배포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MWC24 SKT 전시관에 마련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현지 모델들.[사진=SK텔레콤]
MWC24 SKT 전시관에 마련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현지 모델들.[사진=SK텔레콤]

◇SKT, '텔코 AI 세상' 비전 제시…'가입자 340만' 에이닷 공유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텔코(Telco·통신사) 중심 AI 및 실생활 영역에서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AI 활동 무대를 글로벌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

SK텔레콤은 MWC 무대에서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의 AI 성공 사례인 AI 개인비서 에이닷도 공유한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통화 녹음·요약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해 2월 현재 가입자 340만을 돌파했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선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도 제작해 체험 공간을 꾸민다.

바르셀로나 명소인 구엘공원에서 참가 직원들이 KT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습.[사진=KT]
바르셀로나 명소인 구엘공원에서 참가 직원들이 KT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습.[사진=KT]

◇KT, 초거대 AI 공개…김영섭 GSMA CEO 보드미팅 참석

KT는 MWC 2024에서 전시 참여와 함께 글로벌 통신사 및 모바일 생태계 선도 사업자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한다. 

또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NEXT 5G' 존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AI LIFE'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이고 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공개한다.

◇LGU+, 황현식 '신사업 발굴 장' 활용…하이닉스 프리이빗 부스 운영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관을 꾸리지 않았지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중심으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신사업 기회 발굴의 장으로 활용한다.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구글·AWS·해외 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와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한다.

SK하이닉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이 공간에선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AI반도체와 솔루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HBM 소개와 고객사 유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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