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삼성에 도전 중국기업들…'AI폰' 한판승부
[MWC 2024] 삼성에 도전 중국기업들…'AI폰' 한판승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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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I' 생태계 확장…연내 1억 기기탑재 제시
아너, 자체개발 AI탑재 '매직6' 공개…비보 ‘X100’ 프로 전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 아너(HONOR), 샤오미, 원플러스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부스를 열고 AI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의 전시 외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 2024’을 열고 갤럭시 AI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서밋엔 박정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필립 랜더 모바일 B2B 부문장, 툰카이 산다치 삼성전자 독일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서 시장 동향과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딜런 에드워드 존스 보잉 이사와 마르쿠스코프 SAP 부사장이 서빗에 참가해 갤럭시 AI 사용사례를 공유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AI를 탑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3월 말부터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전작에도 ‘갤럭시 AI’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갤럭시AI는 앞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전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기능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연산 처리를 해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I를 통해 △13개 언어의 실시간번역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 △새로운 검색방법인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번역, 요약해주는 ‘브라우진 어시스트’ 등을 지원한다.

중국 아너(HONOR)는 이번 MWC에서 자사 최신 플래그십 ‘아너 매직6’ 시리즈를 공개한다. 아너 매직6은 스냅드래곤8 3세대 프로세서, 120Hz 지원 6.8인치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 최대 80W 초고속충전 지원 5600mAh 배터리, 1억80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채택했다. 또 아너가 자체개발한 AI기능도 탑재된다. 대표적으론 △사용자 시선 인식해 앱을 실행하는 매직캡슐 △주소 포함된 메시지 누르면 지도, 내비게이션, 우버 등과 연동해주는 매직포털 기능이다.

비보는 유럽시장에 출시한 ‘X100’ 프로를 전시한다. AI 기능으로 △챗GPT 같은 ‘블루하트리틀V’ △카메라로 주위 환경, 움직임을 파악해 문장으로 설명해주는 시각장애인용 ‘비보 씨(See)’ 등을 탑재했다. 샤오미는 ‘샤오미14’, 원플러스는 ‘원플러스12’를 통해 AI카메라, 통화 요약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700만대가량에서 2027년 10배 이상인 5억22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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