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시민사회, 정책 토론회 개최… "화학적 결합 통해 공동 의제 만들어야"
야4당·시민사회, 정책 토론회 개최… "화학적 결합 통해 공동 의제 만들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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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선거연합 넘어 정책연합 더해진 진정한 선거전선 구축해야"
용혜인 "野·시민사회, 국민 주권 바로 세우는 민주주의 혁신해야"
강성희 "새로운 정치 목표 촛불항쟁 이후 실패 경험 다시 반복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4당 시민회의 공동 정책토론회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4당 시민회의 공동 정책토론회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이 연합정당 구성을 위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야4당과 시민사회세력은 16일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정책연합'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연합정당의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 야4당과 시민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선거에서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 의석 하나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보다 이런 화학적 결합을 통해 공동 의제, 공동 이슈를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야권이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힘과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난 2년간 불통·무능·오만의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 국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정치를 개혁진보 세력이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보루의 역할을 해왔던 야당과 시민사회가 이제 국민 주권을 바로 세우는 민주주의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총선까지 남은 56일 동안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채워나가며 (정책을) 책임있게 제시하고 뜨겁게 토론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논쟁이 치열할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라며 "오늘(16일)부터 시작된 정책토론회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대안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선명하고 내실 있는 대전환의 비전을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제3지대 정당들을 겨냥해 "지금 일부 사람들은 양당정치를 심판하겠단 주장을 들고 와서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며 "양당을 극복하겠단 주장만 있을 뿐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당마다) 다양한 색깔과 주장이 있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살려내야 한단 절박한 현실 앞에서 최대한의 연합세력이 최소 합의 내용을 중단없이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을 공식화했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창당준비위원장에 정을호 민주당 총무국장을 임명하고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당명 확정을 비롯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