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업무권 '오피스 공실 부족' 작년 말까지 지속
서울 주요 업무권 '오피스 공실 부족' 작년 말까지 지속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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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신규 공급' 적은 물량 기타 권역 위주
서울·분당 업무 권역 구분도. (자료=알스퀘어)
서울·분당 업무 권역 구분도. (자료=알스퀘어)

지난해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실 부족 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졌다. 4분기 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 자체가 적었고 공급 입지는 주요 업무 지역 밖이었다.

11일 알스퀘어의 '2023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에는 연면적 9917㎡(3000평) 미만 오피스 빌딩 총 6개 동이 공급됐다.

이들 빌딩은 마곡과 고덕, 삼전동 등 서울 주요 권역이 아닌 기타 권역에 사옥형 자산으로 공급돼 주요 권역 공실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공급량 자체도 연면적 총 3만9700㎡ 규모로 많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2.2% 대비 0.4%p 하락했다. 분당·판교권역은 공실률 1.7%로 역시 자연공실률을 밑돌았다.

알스퀘어는 서울과 분당·판교에 특히 A 등급 이상 빌딩의 공실이 부족해 계약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이 이전을 고려할 만한 대안지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CBD(중심 상권)·GBD(강남 상권)·YBD(여의도 상권)의 작년 4분기 오피스 신규 공급·공실률 현황. (자료=알스퀘어)
서울 CBD(중심 상권)·GBD(강남 상권)·YBD(여의도 상권)의 작년 4분기 오피스 신규 공급·공실률 현황. (자료=알스퀘어)

다만 앞으로 공실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알스퀘어는  2022년까지 투자금 유치로 급격하게 사세를 확장하던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임차 확장세가 둔화했고 임대료 인상이 지속하면서 몇몇 중소 법인이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사무실 면적 축소나 중도 퇴실 요구가 다소 증가한다고 봤다. 

또 서울 GBD(강남 상권) 권역을 중심으로 일부 중소형 오피스의 소형 면적 공실이 장기화하고 있어 현재 오피스 시장이 임대인 절대 우위 시장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