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6% 설 상여금 지급…전년대비 0.8%p 감소
기업 66% 설 상여금 지급…전년대비 0.8%p 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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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올해 설경기, 전년대비 악화"…85% 4일간 휴무
2024년 설 휴무일수 분포.[이미지=경총]
2024년 설 휴무일수 분포.[이미지=경총]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기업들이 설연휴 휴무를 실시하며 대부분 4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6.2%로 집계됐다. 지난해(67%) 대비 0.8%p(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300인 미만 기업은 64.8%인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75.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715개 기업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4.3%)’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별도상여금만 지급(31.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0%는 올해 설 경기상황(1월 기준)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란 답변은 44.3%로 나타났다. 특히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0.6%)이 300인 이상 기업(45.2%)보다 5.4%p 높았다.

기업의 96.6%는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5.7%는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일 이상’ 8.7%, ‘3일 이하’ 5.6%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휴일인 4일을 초과해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67.4%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16.7%)이 300인 미만 기업(7.6%)보다 높았다. ‘3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6.0%)과 300인 미만 기업(5.6%)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7.1%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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