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 투자 유치…"글로벌 공략 탄력"
CJ푸드빌, 700억 투자 유치…"글로벌 공략 탄력"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2.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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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성장세·수익성 고평가…북미사업 강화
미래 성장, 재무구조 개선 박차 '이익창출 극대화'
CJ푸드빌 로고

CJ푸드빌은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에 신주 약 129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된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는 등 사업 성장세와 수익성이 뒷받침됐다.

CJ푸드빌은 해외사업 순항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북미시장에선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보다 5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50% 성장했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미국 신(新)공장을 2025년 완공하고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결손금 해소와 부채비율 관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확립에 힘을 쏟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 및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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