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뚜레쥬르' 제빵공장 들어선다…"2025년 완공"
美 조지아주 '뚜레쥬르' 제빵공장 들어선다…"2025년 완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9.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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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500억 투자 연내 착공…1억개 생산능력
'2030년 1000개 매장'…글로벌 F&B 기업 도약 기대
연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CJ푸드빌의 미국 공장 조감도. [사진=CJ푸드빌]
연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CJ푸드빌의 미국 공장 조감도.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뚜레쥬르 제빵공장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5일 밝혔다.

이날 CJ푸드빌에 따르면,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설립 투자를 확정하고 9만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제빵공장을 설립한다. 제빵공장 조성에는 500억원 이상이 투자되며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 

미국공장 설립은 뚜레쥬르가 2030년까지 현지 1000개 매장 확보 목표에 맞춰 추진된 것이다. 2025년부터 가동되는 미국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CJ푸드빌은 공장 후보지로 조지아주 외에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검토했다. 이중 조지아주정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공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또 330여개의 글로벌 제조·식품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단지가 형성되는 등 친기업 환경이 조성된 점도 공장 부지 선정의 주된 이유다.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에 처음으로 뚜레쥬르 매장을 출점하며 해외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009년부터는 현지 가맹사업을 개시했다. 이어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8월 현재 100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은 연내 120여곳으로 매장을 늘리고 2030년까지 1000곳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F&B(식음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미국 뚜레쥬르 사업 규모에 발맞춰 미국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K-베이커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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