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인니 장악…사업 확대 속도
CJ푸드빌 뚜레쥬르, 인니 장악…사업 확대 속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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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매장 60개 돌파…프리미엄 베이커리 입지, 흑자 달성
[사진=CJ푸드빌]
인도네시아 뚜레쥬르 매장.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잡으며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뚜레쥬르는 최근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전체 매장 수가 60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뚜레쥬르가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출점한 매장만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8개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도전장을 냈다. 진출 초기에는 수도인 자카르타에 거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이후 점차적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했고 현재는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실적 또한 개선됐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2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71%, 약 740% 신장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사업 순항에 힘입어 더 큰 폭의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뚜레쥬르는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프리미엄 베이커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뚜레쥬르가 고급 베이커리로 큰 인기를 끈 것이다. 2019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반영해 비주얼을 강화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고급 쇼핑몰 위주로 출점한 것도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K(코리아)베이커리로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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