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업계 유일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획득
SK렌터카, 업계 유일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획득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0.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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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알림 시스템 자체 구축해 기상 특보 발생 시 실시간 알림톡 전송
SK렌터카 구성원이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패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K렌터카]
SK렌터카 구성원이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패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K렌터카]

SK렌터카는 27일 업계 최초로 '2023 날씨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날씨경영 우수기업'은 2011년 처음 도입됐다.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기업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해 매출액 향상 또는 비용 절감을 하거나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본다. 기상 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날씨를 유가나 환율 금리처럼 중요한 경영 변수로 인식해 기업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현재 렌터카 업계에서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SK렌터카가 유일하다. 이번 인증을 위해 SK렌터카는 날씨 정보를 활용한 기상특보 안내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구성원의 안전과 회사 자산을 보호하는 등 경영 활동에 적극 활용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K렌터카는 기상청에 공개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기상 알림 시스템인 '날씨아리아'를 구축했다. 전 고객 대상 기존 수기로 발송해 온 기상 알림을 자동화했다. 연중무휴로 태풍이나 호우, 폭설 등 기상 특보 발령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알림톡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고객이 기상 재해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극심한 호우로 홍수 피해가 심했던 지난여름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약 80% 고객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5점 만점 기준 4.2점을 받았다"며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도로 침수 혹은 위험 지역을 안내해 침수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417건이 집계되는 등 고객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렌터카 고객 피해 예방 사례를 살펴보면 △경로 우회(31%) △주차 이동(28%) △대중교통 이용(23%) △일정 변경(18%)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SK렌터카는 제주 및 내륙 지점에서 단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 안전을 위한 기상 알림도 운영 중이다. 제주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상 특보 발생 시, 해안·산간 지역 차량 운행 간 주의사항과 안전 수칙까지 안내하고 있다.

SK렌터카는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도 활용했다. 사내 비상상황 대응 조직인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센터'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구성원 안전은 물론 운영 중인 차량 등 자산 보호에 나섰다. 

SK렌터카는 기상 알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기상 재해 발생 시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구성원에게 유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한다. 근무 지침 또한 빠르게 전파한다. 제주 등 고객 접점의 전국 단기 렌터카 대여 지점에는 주차장과 같은 시설물과 차량 등 관리 지침을 즉각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고도화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안전 예방 수준을 더욱 높여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란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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