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연이은 해외매장 오픈으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탐앤탐스, 연이은 해외매장 오픈으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9.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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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국제공함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 18개 매장 운영, 신규로 30여개점 오픈 계획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 [사진=강동완 기자]

대한민국 1세대 커피 브랜드 ‘탐앤탐스’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해외 시장 진출에 다시금 박차를 가한다.

탐앤탐스는 지난 2022년 6월, 공항 면세구역에 필리핀 14호점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을 개장하며 명실상부 글로벌한 K-카페 강호로 자리잡았다.

클락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유치할만큼 높은 미래가치를 갖고 있는 경제특구이다.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클락에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을 오픈이후 코로나 시국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자, 브랜드 가치를 알아본 필리핀 주요 인사들의 협업 제안이 이어졌다. 그 결과 연간 최대 8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클락 국제공항과 계약을 맺어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이 탄생하였다.

탐앤탐스 필리핀은 2023년 상반기에 ▲카가얀 데 오로점 ▲산 페르난도점 ▲다바오점, 지난달에는 복합 쇼핑센터 아얄라 몰에 ▲라구나점을 차례대로 오픈하면서 18호점을 돌파했다.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 세부에 ▲탐앤탐스 누스타 카지노점을 오픈할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누스타 리조트 & 카지노’는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하는 세부의 대표적인 고급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필리핀 세부에서 탐앤탐스의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2025년까지 ▲수빅 베이 포트점 ▲바기오점 ▲스위스호텔점 ▲안티폴로점을 포함한 추가 31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기도 하다. ▲수빅 베이 포트점은 유람선이 정박하는 해양 관광지, ▲바기오점은 리조트 및 5성급 호텔이 자리한 산악 지역에 위치해 있다. ▲스위스호텔점은 호텔 카지노 내부, ▲안티폴로점은 수도 마닐라와 필리핀 최대 규모의 섬 루손을 잇는 교통의 요지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해외 커피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탐앤탐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필리핀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몽골의 경우 2014년 ▲GB플라자점을 시작으로 ‘보얀트 오하 국제공항(구 칭기즈 칸 국제공항)’과 ‘칭기즈 칸 국제공항’ 1층에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고, 한류열풍과 더불어 탐앤탐스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총 38개 지점 개장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탐앤탐스 몽골은 메뉴와 서비스를 최적화해 연내 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장을 앞둔 ▲애버뉴 레지던스점 ▲인디펜던스 팰러스점 역시 울란바토르 랜드마크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에 위치한 15층 주상복합건물과 정당 건물에 입점을 확정하며, 몽골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탐앤탐스 LA 블랙 [사진제공=탐앤탐스]

글로벌 시장 격전지인 미국에도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탐앤탐스는 2010년 11월 ‘LA 6번가점’을 시작으로 미국에 첫 진출, 그간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3개주의 5개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2분기에도 도심 번화가에 ▲LA 블랙점 ▲휴스턴 케이티점 ▲이스트 댈러스점 3개 매장을 오픈하여 11호점을 달성하였다. 내년까지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 지역에 美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휴스턴 4호점, 관광업으로 유명한 댈러스에 3호점, 텍사스주 수도 오스틴에 1호점 개점을 예고하였다.

이어 탐앤탐스는 ‘마스터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며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화는 해외 현지 고객 및 상황을 고려한 운영과 마케팅 전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탐앤탐스가 미국 산업중심지인 텍사스 주에서 단기간 내 매장수를 크게 늘리고, 미국 전역으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2024년에는 몰디브에서도 탐앤탐스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말레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훌루말레섬’을 탐앤탐스 몰디브 1호점 출점 지역으로 지목하고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이어 몰디브 수도이자 인구 밀집지역에 ▲말레점 ▲말레국제공항터미널점 오픈을 순차적으로 계획하며, 세계적 휴양지인 몰디브에서 K-커피 문화를 전파한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첫 해외진출을 시도한 2009년 이후 탐앤탐스만의 노하우와 체계적인 현지화로 현재 5개국, 72개 매장을 운영하며 사랑받고 있다”며 “추후 미국, 필리핀, 몽골, 몰디브 등에서 신규 39개 매장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고,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성공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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