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홈페이지에 노선 혼잡도·휴게소 정보·CCTV 영상 공유
9월28일 0시부터 10월1일 24시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석 연휴가 당장 이번 주로 다가왔다. 고향을 향해 길을 나서거나 모처럼 장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교통 관련 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잘 챙기는 게 유리하다. 정부 합동으로 발표될 특별교통대책을 보면 추석 연휴 예상 통행량과 지역 간 예상 이동 시간을 알 수 있다.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선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노선별 혼잡도와 휴게소 정보, 실시간 CCTV 영상을 볼 수 있다. 9월28일 0시부터 10월1일 24시까지는 무료로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 도로상황 실시간 확인 가능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매년 설·추석 명절 연휴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통 안전·편의 대책을 시행해 왔다. 이번 주 목요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조만간 특별교통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에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연휴 통행량이 날짜·시간·교통수단별로 구분돼 담긴다. 연휴 중 어느 날 어떤 교통수단이 가장 혼잡한지, 도시 간 예상 이동 시간은 얼마인지 알 수 있고 어떤 교통수단으로 언제 이동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명절은 사람 간 만남과 접촉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범유행 이후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 방안이 특별교통대책의 단골 메뉴다. 최근에도 전국에서 매주 1만 명 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 이번 추석 연휴 대책에도 감염병 관리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방송·오프라인 매체도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소개한다. 실시간 도로 교통 상황은 국가교통정보센터·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와 고속도로·국도 전광판, 도로공사(ex)TV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인 오는 28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24시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헸다. 9월28일 0시 전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면제 기간에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차량과 면제 기간에 진입한 후 10월1일 자정이 지나서 진출하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이패스 이용자가 단말기 전원을 켜둔 상태로 요금소 하이패스차로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0원' 결제 처리된다. 현금·카드결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 교통수단별로 자세히
도로공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다양한 고속도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혼잡예보와 지역 간 예상 이동 시간, 휴게소·주유소 정보, 고속도로 CCTV 영상 등을 공사 홈페이지 한곳에 모았다. '교통혼잡 예보' 메뉴로 들어가면 exTV 교통방송과 전국 고속도로 사고·정체·작업 현황을 볼 수 있다. 지도를 통해 구간별 차량 흐름을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CCTV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고속도로 전광판에 송출 중인 메시지와 전기·수소차 충전소 설치 현황, 버스 전용 차로 시행 상황, 우회도로 정보도 알 수 있다.
도로공사 홈페이지 '휴게소·주유소' 메뉴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별 편의시설과 브랜드 매장, 세차장, 경정비소 등 운영 현황을 제공한다. 휴게소별 휘발유·경유·LPG·수소 가격과 전기차 충전 시설 제원 정보도 공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연휴 중 9월27~28일과 9월30일~10월3일에 운행하는 KTX 중 이용량이 적은 일부 열차의 운임을 40% 할인 판매한다. 1인당 1회 최대 4매씩 2회 총 8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 멤버십 회원만 이용할 수 있고 특·우등실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른 할인 수단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총 121만3000명,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객 6만여 명 대비 189% 많은 수치다. 인천공항공사는 출입국장 안내와 혼잡 완화를 위해 안내 인력 약 190명을 배치하고 스마트 서비스 안내 인력 약 70명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 매장을 확대하고 주요 편의시설 운영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추석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가동 중이다. 테러 예방을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주요 공항과 기차역,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경찰특공대와 담당 지역 경찰이 순찰한다.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6일까지는 전통시장 등 혼잡 장소를 관리하고 단체 이동 대형 차량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연휴에는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투입하고 교통량 분산 활동도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