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올해 추석' 이동 인구, 작년보다 27%↑
긴 연휴 '올해 추석' 이동 인구, 작년보다 27%↑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9.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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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별교통대책 마련…버스·열차 운행 횟수 확대
국도 임시 개통·갓길차로 운영…전용차로 시간도 연장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추석 연휴에는 작년보다 30%가량 많은 인구가 이동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고속버스와 열차의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국도 일부 구간을 임시 개통하고 일부 갓길차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 시간은 평시보다 연장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총 4022만 명, 하루 평균 575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연휴가 길어 전체 이동 인원은 작년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하루 평균 인원은 9.4%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은 총 5일이었다. 귀성 인원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에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고 귀경 인원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에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교통안전 강화 등을 중점으로 이번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속버스 운행 횟수를 29.9% 증회하고 공급 좌석을 15만2000석 늘린다. 시외버스는 평시와 같이 10만7806회 운행하되 수요 급증 시 예비 차량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증편한다.

철도는 운행 횟수를 224회 늘리고 공급 좌석을 15만2000석 증대한다. 세부적으로는 KTX 11만9000석을 추가 공급하고 SRT 6개 열차를 추가 편성해 2000석을 추가로 마련한다. 일반열차는 장거리 노선 운행 확대 등을 통해 3만1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구간 20.6km를 신설했고 국도 36호선 도당-화성 0.7km 구간 등 2개소를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과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및 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110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중지한다. 휴게소 내 교통 정리를 위한 주차요원도 배치한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과 영동선 신갈 분기점-호법 분기점 구간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은 연장한다.

또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을 확충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과 주유소 등에는 서비스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를 통해 차량 성능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전시설 가동률과 노선별 배분 등을 고려해 5개 휴게소에서 이동형 충전시설 총 35기를 운영한다. 철도와 항공, 해운 분야에서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임시 주차장 등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로고 공사 구간 시설물을 특별 점검하고 고속·일반국도 안전시설물에 대한 안전성을 파악한다. 주요 역 시설 이용객의 안전·편의성 제고를 위해 철도 운영기관의 차량을 점검하고 항공 시설과 서비스를 파악해 안전 운항을 유도한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