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차 수출 61% 증가…"미 IRA 적기대응"
8월 전기차 수출 61% 증가…"미 IRA 적기대응"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9.19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수출 53억달러, 역대 8월 중 최고치
친환경차 수출액 47.8%↑…총수출 3분의 1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그래프.[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그래프.[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8월 전기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성장을 견인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53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 수출 호실적의 주역은 전기차다. 8월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7.8% 증가한 18억달러로 총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대수 기준 전년 동월대비 61.2% 늘어난 2만4458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됐고 민·관 협력을 통한 통상이슈를 적기에 대응한 덕분으로 해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한국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으면서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늘고 있다. 특히 8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IRA가 발효된 지난해 8월 대비 153% 증가한 1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시장점유율도 늘면서 2개월 연속 10%를 상회했다.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한 31만1959대를 기록했다. 월 생산량 30만대를 넘긴 건 지난 2013년 이후 10년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총 286만2627대다.

8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0.7% 감소한 13만667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량은 2% 증가했지만 수입차가 11%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수입차 판매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 친환경차는 내수 시장에서 총 3만9481대가 판매됐다.

2jung818@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