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통업체와 추석 선물세트 공급 확대 논의
농식품부, 유통업체와 추석 선물세트 공급 확대 논의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9.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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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한우·홍삼 등 다양화·비중 확대
추석 명절 선물세트.(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 선물세트.(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주요 유통업체와 추석 성수품인 과일, 한우, 인삼 등 선물세트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과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결과를 유통업체와 공유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선물세트를 많이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7~12% 확대된 물량으로 준비하면서,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에 애로를 겪는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와 한우, 홍삼, 곶감, 고령친화식품 등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전년보다 확대(총 410억원)된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개인별 2만원 한도내 20% 할인)을 추진한다. 여기에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 카드 할인 등 다양한 자체 할인지원을 더해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 배 공급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농축산물 소비위축, 한우농가 경영난 등 어려움이 있어 한우·홍삼·곶감·샤인머스캣·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하면서 생산 과잉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