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게임⑪] 넥슨 '데이브' vs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찐게임⑪] 넥슨 '데이브' vs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7.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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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밀착형 게임' 대결…유저 재미 우선 vs 소통 기반 업데이트
넥슨, 동접 9만8000명 기록…컴투스홀딩스, 인기 게임 1위 달성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내세워 산업계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를 찾아주기로 했다. 2022년 5가지 타이틀로 진행한 ‘찐 시리즈’를 올해는 업종을 국한하지 않고 보다 확대시켰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찐’ 라이벌 업종 제보를 받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찐’ 코너를 통해 ‘진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찐게임>의 열한번째 승부는 ‘유저 밀착형 게임’ 대결이다.

데이브 출시 후 주요 성과 지표.[사진=넥슨]
데이브 출시 후 주요 성과 지표.[사진=넥슨]

넥슨과 컴투스홀딩스가 유저 소통과 운영을 강조한 유저 밀착형 게임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로,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제노니아)'로 성수기인 여름 게임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내걸었다.

◇넥슨 '데이브'- 유저 피드백 반영…첫 '100만 판매' 돌파

넥슨은 지난 6월28일 데이브를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게임이다.

민트로켓은 유저를 위해 오로지 재미있는 게임만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데이브'를 개발했다.

정감가는 외모와 낙천적인 성격을 보유한 게임 속 주인공 '데이브'는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다. 초밥집을 운영하며 큰 돈을 벌자는 '코브라'의 제안으로 '데이브'와 초밥 장인 '반쵸'가 손을 잡고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는 열정적인 사냥꾼이 되고 밤에는 ‘반쵸스시’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매니저로 변신한다. 특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개선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참신하고 유저 친화적 요소들도 넥슨 패키지 게임 역사상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지난 8일 기준)을 돌파했다. 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9만8000명 대를 기록했다.

넥슨 측은 '데이브'의 흥행이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황재호 민트로켓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서부터 취합한 유저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게임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노니아 메인 이미지.[사진=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메인 이미지.[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6300만 '히트 IP' 저력 내세워

컴투스홀딩스에서 지난 6월27일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는 출시 초반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게임 운영으로 장기 흥행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제노니아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히트 IP(지식재산권) '제노니아' 시리즈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카툰 렌더링 기반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150개 이상의 컷신으로 구현된 탄탄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서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침공전’이 킬러 콘텐츠로, PC와 모바일이 연동되는 크로스 플레이로 편의성을 높였다.

제노니아는 출시 이후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최고 7위, 애플 앱스토어는 2위에 올랐다.

컴투스홀딩스는 서버 증설과 침공전의 재미를 높여줄 '침공전 필드 보스' 콘텐츠 도입 등 유저 소통 기반 업데이트를 발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출시 4일 만에 기존 8개 월드, 32개 서버를 총 9개 월드, 36개 서버로 확장했다. 또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을 활발한 경쟁 구도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침공전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질 수 있도록 횟수를 7번에서 3번으로 줄이는 대신 진행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했다. 참여 가능 인원도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해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침공전 전용 필드 보스 추가 등 다양한 요소들도 지속적으로 더해가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했다. 천장 시스템 도입을 통한 핵심 성장 요소인 코스튬과 페어리의 획득 난이도 조정이 대표적 사례다. 공격 속도 및 이동 속도 향상, 회복 아이템 효율성 개선 등도 함께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선보일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유저 소통을 기반으로 게임 내 편의성을 높이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해갈 것"이라며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장기 흥행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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