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김택진‧방준혁, 'ESG경영 모범생' 됐다
이정헌‧김택진‧방준혁, 'ESG경영 모범생' 됐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7.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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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자사 강점, 사회공헌 활동 연계"
엔씨 "지속가능성 향상…ESG경영 집중"  
넷마블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확립 강화"
(왼쪽부터) 이정헌 넥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정헌 넥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각사]

게임 빅3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이정헌‧김택진‧방준혁 대표 및 의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강화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은 사회공헌 및 기업문화 보고서를, 엔씨와 넷마블은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윤리경영 성과를 공유했다.

넥슨은 ESG경영과 관련된 별도 조직이 없지만 넥슨재단을 통해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에 집중하고 성과를 담은 '넥슨 사회공헌 및 기업문화 보고서'를 매년 발간한다.

어린이 의료 시설 지원은 넥슨재단의 대표적 활동이다. 2016년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넥슨이 병원 건설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전체 440억원 중 절반인 200억원을 기부했다. 2019년에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100억원 기부, 2021년에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2020년에는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밖에도 사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이벤트 '더블유WEEK'를 정기화해 사내 나눔 문화를 조성했다. 또한 장애인 고용확대 및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진행해 게임사 최초 장애인 연주단을 창단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IP를 활용한 개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재미있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장애 어린이를 위한 의료 시설 건립 사업을 진행하는 등 넥슨의 강점을 사회공헌 활동에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2021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2를 공개하고 △고객과 직원 측면에서 '함께 만드는 즐거움' △기술 개발과 적용 측면에서 '디지털 책임'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 측면에서 '사회 질적 도약' 등 3가지 ESG경영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2022년 이행 내용 및 성과를 공유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과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Cross Border Privacy)’을 취득,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평가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 수행이 주요 성과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시작해 미래세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윤송이 엔씨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다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ESG경영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3년에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게임산업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ESG 성과를 강조했다. 2023 넷마블 ESG 보고서는 △모두의 즐거움 추구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지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문화 형성 등을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넷마블은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전환하고 국내 게임사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는 등 변화된 ESG 전략을 바탕으로 인재확보, 기술혁신, 사회적 가치 실천 등 넷마블 고유의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용자와 소통 강화를 위한 활동을 공개했다. 다양한 소통 채널 운영, 고객 상담 운영 채널 다각화, 서비스 리스크 관리 조직 신설 등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경영 전략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2022년에는 ESG 경영 원년의 해 구축을 목표로 전사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내외 평가를 기반으로 개선과제를 발굴 및 이행했다”며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장기 관점의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체계와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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