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1일부터 격주 정책 의원총회 개최키로
민주, 21일부터 격주 정책 의원총회 개최키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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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정책 정당으로 유능한 모습 보이는 것 가장 중요"
상임위원장 인선 속도... 오는 14일 의총서 최종 추인키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일부터 격주 단위로 이른바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책 정당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당내외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알리며 "주요 정책과 관련한 당내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구체적 정책 의총 운영 방안에 대해선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원내지도부가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이끌어갈지 의견을 구하고 향후 정책 의총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인 정책에 대해 미리 의원들의 의견을 구해 논의 안건을 정할 것"이라며 "관련 자료도 미리 의원들에게 전달한 후에 의총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4월말 취임 이후 정책 의원총회의 정례화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특히, 연이은 민주당계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과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의 '막말 논란' 등 당 안팎에서 돌발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상황에서 '정책 의총'을 통해 유능한 야당 이미지를 구축하겠단 원내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오는 14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몫의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공개하고 최종 추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은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라며 "신속하게 선정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등 새로운 상임위원장 6명을 추대할 때 전·현직 지도부 출신이거나 전직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역임한 인물 등 당내외 요직을 맡았던 인사는 후보군에서 제외하기로 하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추대 과정에서 강하게 반발했던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선당후사하겠다"며 한발 물러난 상황이어서 오는 14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는 것이 확실해졌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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